'한두푼도 아니고'...다이슨 A/S 맡겼다가 '분통' 터진 소비자들 [지금이뉴스] / YTN

2023-11-16 2

A씨는 2년 전 60만 원을 주고 구입한 헤어드라이어가 고장 나 다이슨에 A/S를 의뢰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어 재차 문의하니 부품 부족으로 수리가 지연되고 있으니 기다리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수리를 맡긴지 4개월 만에 정책이 변경되어 A/S를 해 줄 수 없고 대신 새 제품을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는 30% 할인쿠폰을 준다고 했습니다.

A씨는 "다이슨이 A/S에는 관심 없고 새 제품 팔 생각만 급급한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최근 고가 소형가전 브랜드 '다이슨'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0월까지 한국소비자연맹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다이슨 관련 소비자 불만 신고는 총 864건으로,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67%나 급증했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소비자 불만은 628건이었습니다.

사유별로 보면 사후관리에 대한 불만(538건)이 대부분이었으며, 품질 불만(142건), 계약 해지 관련(70건), 계약 불이행(55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맹에 따르면 다이슨은 판매 당시에는 "부품이 없어 수리를 못할 경우 리퍼 제품으로 교체해준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 수리를 맡기면 부품이 없다며 수개월을 기다리게 한 뒤 일방적으로 A/S 정책을 변경해 할인쿠폰을 제공하거나 소액 보상하겠다고 통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품질보증기간 이내 제품에도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그러나 소비자기본법 시행령 제8조 2항의 일반적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소비자가 수리를 의뢰한 날부터 1개월이 지난 후에도 제품을 인도하지 못할 경우, 품질보증 기간 이내일 때는 같은 종류의 물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해야 합니다.

연맹은 다이슨의 A/S 정책이 국내 소비자 정책에도 맞지 않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품목별 접수 현황을 보면 인기 제품인 헤어 기기(572건)가 가장 많았고 청소기(181건), 공기청정기(65건), 선풍기(8건), 스타일러(4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헤어기기는 전원 불량, 청소기는 급격한 배터리 소모로 인한 작동 시간 부족, 공기청정기는 소음에 대한 불만이 대다수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연맹은 다이슨에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브랜드 인지도에 맞게 소비자 불만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신속한 피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 ... (중략)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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